구월동 보광찹쌀순대 솔직 방문기 - 모래내시장 순대국밥 & 소머리국밥 맛집 후기

[구월동 보광찹쌀순대] 순대국밥과 소머리국밥 솔직 후기 (모래내시장 맛집, 주차정보 포함)

보광찹쌀순대
영업시간 10:00 ~ 22:00
              21:00 라스트오더
              매달 1.3번째 월요일 정기휴무
주소 : 인천 남동구 구월로 266번길 62
주차 : 인근 공영주차장 가능

 

 

따뜻한 날씨에 와이프랑 오랜만에 구월동 외출을 했어요. 점심시간이 다가오니 슬슬 배가 고파지더라고요. 시장 구경도 할 겸 모래내시장 쪽으로 향했는데, 그 안에 위치한 보광찹쌀순대라는 식당이 눈에 들어왔어요. 예전부터 맛집으로 유명하다고는 들었지만 방문은 이번이 처음이었죠.

평소엔 프랜차이즈 국밥집을 종종 가는 편이라 전통시장 안쪽에 있는 국밥집은 오랜만이었어요. 기대 반, 걱정 반으로 발걸음을 옮겼죠. 처음 보는 식당의 경우 음식 맛도 중요하지만 위생 상태나 분위기도 무시 못하잖아요. 그런데 막상 가보니 내부도 깔끔하고 손님들도 꽤 많아서 일단 신뢰가 갔어요.

시장 안쪽 분위기, 접근성과 주차는?

보광찹쌀순대는 모래내시장 안쪽 골목에 자리 잡고 있는데, 노란 간판이 멀리서도 보여서 찾기 쉬웠어요. 시장 특성상 주차가 걱정됐는데 다행히도 1시간 무료주차권을 제공하더라고요. 근처 공영주차장에 주차하고 식사 후 계산할 때 말하면 주차권 챙겨주십니다. 이런 세심한 배려가 괜히 기분 좋게 하더라고요.

· 인천모래내시장공영주차장 : 인천 남동구 구월동 1264-9

· 구월시장 공영주차장 : 인천 남동구 구월동 1271-16

주차뿐만 아니라 도보 접근성도 좋아요. 인천모래내시장역 3번출구에서 걸어 3~5분 정도면 도착할 수 있어서 대중교통 이용하는 분들도 쉽게 찾을 수 있어요. 시장 안이라 복잡할 수는 있지만, 이 집은 사람들이 줄 서 있거나 찾는 사람이 많아서 오히려 쉽게 눈에 띄는 편이더라고요.

넓고 쾌적한 내부, 시원한 에어컨까지

시장 안 식당이라고 해서 좁고 시끄럽진 않을까 걱정했는데, 의외로 내부가 굉장히 넓고 쾌적했어요. 테이블 간격도 넉넉해서 불편하지 않았고, 에어컨도 잘 나와서 더운 날에도 시원하게 식사할 수 있었어요. 깔끔하게 정돈된 분위기라 가족 단위, 커플, 혼밥 손님까지 다양하게 있었고요.

식당 안엔 연세 있으신 분들도 꽤 많았고, 주변 직장인들이 점심시간 맞춰서 식사하러 오는 분위기더라고요. 그만큼 이 지역에서 믿고 가는 식당이라는 생각이 들었어요. 식사 내내 직원분들도 친절하게 응대해주시고, 요청사항도 바로바로 반응해 줘서 기분 좋게 먹을 수 있었어요.

순대국밥 & 소머리국밥, 직접 먹어본 후기

저희는 순대국밥과 소머리국밥을 각각 하나씩 주문했어요. 순대국밥은 뽀얀 국물에 들깨가루 조금 넣으니 고소함이 배가되고, 안에 들어 있는 찹쌀순대는 정말 부드럽고 속이 꽉 찬 느낌이었어요. 잡내 전혀 없고 식감도 좋아서 만족스러웠어요.

찹쌀순대 특유의 탱탱한 식감이 살아 있어서 일반 순대와는 또 다른 매력이 있었고, 고기와 내장도 넉넉하게 들어 있었어요. 국물은 자극적이지 않고 진하면서도 깔끔한 스타일이라 첫 입부터 마음에 들었어요. 따로 간을 세게 하지 않아도 충분히 깊은 맛이 나고, 먹을수록 구수함이 배어나는 그런 맛이었어요.

소머리국밥은 국물이 맑고 담백한 편이었는데, 고기 양이 꽤 넉넉하게 들어 있어서 와이프도 만족스럽게 먹었어요. 고기가 부드럽고 질기지 않아서 씹는 맛도 좋았고, 국물도 느끼함 없이 깔끔했어요. 전반적으로 고기 퀄리티가 꽤 괜찮은 집이었습니다. 와이프는 소머리국밥을 원래 즐겨 먹지는 않는데, 이날은 거의 다 비우더라고요.

반찬 구성도 알차고 맛있어요

국밥집에선 반찬이 은근히 중요하잖아요. 보광찹쌀순대는 김치, 깍두기, 마늘, 고추, 쌈장 등 기본 반찬 구성이 빠짐없이 잘 나왔고, 무엇보다 깍두기가 아삭하고 시원해서 국밥이랑 정말 잘 어울렸어요. 배추김치도 너무 맵지 않고 적당한 간이라 순대나 고기와 함께 먹기 딱 좋았고요.

마늘이나 고추도 신선해서 고기랑 쌈장에 곁들여 먹으니 감칠맛이 살아났어요. 반찬 리필도 부담 없이 요청할 수 있어서 편하게 식사했답니다. 반찬 하나하나가 정성스럽게 준비된 느낌이라 전반적인 만족도가 더 올라갔던 것 같아요.

다음엔 곱창전골 도전 예정!

이번에는 순대국과 소머리국밥만 먹었지만, 메뉴판을 보니 곱창전골이나 철판곱창볶음 같은 메뉴도 있더라고요. 옆 테이블에서 곱창전골 드시는 걸 보니 국물에서 김이 모락모락 올라오는데 꽤 먹음직스러워 보였어요. 다음에는 꼭 저녁시간에 맞춰서 곱창전골을 먹어보려 해요. 그땐 술도 곁들이면 더 좋겠죠!

이런 전골 메뉴는 둘이서 넉넉하게 먹기도 좋고, 가족 단위로 와서 푸짐하게 식사하기에도 잘 맞을 것 같아요. 다음 방문 때는 다른 메뉴들도 다양하게 시도해 보면서 블로그에 또 한 번 후기를 올려보려고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