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논산맛집] 백반기행에 소개된 연산시장도토리묵 – 따뜻한 묵사발과 정갈한 건강밥상
연산시장도토리묵
영업시간 10:00 ~20:00 매일
주소 : 충남 논산시 연산면 연산4길 10-5
주차 : 가게앞 몇 대 정도, 도보 1분 거리 연산시장 주차장
1. 논산 연산시장 골목에서 만난 숨은 맛집
충청남도 논산시 연산면 연산4길 10-5, 전통시장 골목 안에 위치한 "연산시장도토리묵"은 지역 주민들 사이에선 이미 소문난 맛집이지만, TV조선 <백반기행>에 방영되며 외지인들 사이에서도 이름이 널리 알려졌습니다. 업무차 논산을 찾은 날, 점심식사를 해결하기 위해 무작정 향한 연산시장에서 우연히 이 식당을 발견하게 되었고, 결과적으로는 너무나 만족스러운 건강한 한 끼를 경험하고 돌아왔습니다.
2. 따뜻하고 정겨운 분위기의 식당 내부, 그리고 인기메뉴
매장 외관은 소박하고 전통시장의 분위기를 그대로 품고 있어요. 간판도 크지 않고, 시장 골목 안쪽에 숨은 듯 자리 잡고 있어서 모르고 지나치기 쉽지만, 입구에 큼직 막하게 적혀있는 연산시장도트리묵이라는 글씨가 눈길을 사로잡습니다. 식당 내부는 넓고 깨끗하게 정리되어 있었고, 혼밥 하기도 좋은 테이블 구조와 따뜻한 분위기가 인상적이었습니다. 식사 중 들려오는 단골손님들과 사장님의 친근한 인사도 이곳의 정겨운 분위기를 완성해 주었습니다.
무엇보다 인상 깊었던 건, 단순히 맛집이라는 이미지뿐 아니라 음식 하나하나에서 느껴지는 정성과 따뜻함이었습니다. 최근엔 블로그나 SNS를 보고 방문하는 젊은 손님들도 많아졌다고 하더라고요. 제가 방문한 날도 대학생으로 보이는 커플이 묵사발을 맛있게 먹고 있었고, 옆 테이블에는 가족 단위 손님들이 즐겁게 식사 중이었어요. 연령을 불문하고 모두가 만족할 수 있는 메뉴와 분위기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3. 도토리묵정식, 묵사발과 묵비빔밥 선택 가능
이 집의 시그니처 메뉴는 단연코 도토리묵정식입니다. 가격은 15,000원으로, 메인으로는 묵사발, 묵비빔밥, 묵냉채, 묵밥 중 하나를 선택할 수 있고, 기본 반찬으로는 묵무침, 도토리해물파전, 홍어무침 보쌈, 도토리묵 샐러드, 각종 제철 나물 반찬들이 정갈하게 차려집니다. 저는 따뜻한 국물이 나오는 묵사발을, 동행한 친구는 묵비빔밥을 선택했어요.
보통 묵사발은 시원한 육수로 나오는 경우가 많은데, 이곳은 따뜻한 국물에 도토리묵이 담겨 있어 의외였지만, 한입 먹는 순간 그런 편견은 싹 사라졌습니다. 은근하게 우러난 육수의 감칠맛과 탱탱한 묵의 식감이 쌀쌀한 날씨와 너무 잘 어울렸어요. 따뜻하고 고소한 이 국물이 속을 편안하게 감싸주며 출장 중 긴장되었던 마음까지 녹여주는 느낌이었죠. 사장님께 여쭤보니 계절에 따라 온도를 달리해 제공한다고 하시더라고요. 여름엔 시원하게, 겨울엔 따뜻하게. 세심한 배려가 느껴졌습니다.
묵비빔밥도 아주 훌륭했어요. 고추장 양념과 잘게 썬 채소, 김가루, 참기름이 도토리묵과 어우러져 씹을수록 고소하고 담백한 맛이 입안 가득 퍼졌습니다. 특히 연산시장도토리묵의 묵은 탱탱하면서도 부드러워, 비빌 때 형태가 무너지지 않아 식감이 더욱 살아 있더라고요. 함께 곁들여진 나물 반찬들도 자극적이지 않고 자연의 맛을 살려서, 밥을 다 먹고 나서도 전혀 부담이 없었습니다.
4. 해물파전과 홍어무침보쌈, 정성 가득한 한 끼, 자연의 맛, 이 집의 진짜 매려!
기본 반찬들도 모두 정성스러웠습니다. 도토리해물파전은 도토리 가루를 사용해 바삭함과 고소함이 동시에 살아 있었고, 해물도 넉넉하게 들어가 있어 따로 주문하고 싶을 정도였어요. 그리고 홍어무침 보쌈은 냄새 없이 잘 숙성되어 있어, 무말랭이 김치와 함께 보쌈에 싸 먹으면 별미 중의 별미였습니다. 평소 홍어를 잘 먹지만 이곳 홍어는 삭히지 않은 담백하고, 부담 없이 즐길 수 있었어요. 실제로 다른 손님들도 이 메뉴를 특히 많이 주문하고 있었는데, 식사를 마치고 나가는 손님 중 한 분은 계산하면서 “보쌈이 진짜 예술이었어요”라고 하시더라고요. 듣고 고개가 절로 끄덕여졌습니다.
무엇보다 이 모든 음식이 15,000원의 정식에 포함되어 있다는 사실이 믿기지 않을 정도로 가성비가 뛰어났고, 한 끼 식사 이상의 만족감을 주는 구성이라고 느껴졌습니다. 사장님의 설명에 따르면 가능한 국산 재료 위주로 사용하며, 도토리 또한 직접 받아오는 걸 쓴다고 해요. 이런 정성이 음식에서 그대로 전해졌습니다.
식사를 마치고 나서도 입안에 남는 개운함이 인상 깊었습니다. 음식 자체가 자극적이지 않고 조미료 맛이 강하지 않아 식사 후에도 전혀 부담스럽지 않았어요. 출장 중 정신없이 움직이다 만난 이런 따뜻한 한 끼는 정말 보약처럼 느껴졌습니다.
5. 연산시장 구경과 편리한 주차 정보, 방문팁
연산시장도토리묵은 차량 이용 시 가게 바로 몇 대를 주차하실 수 있고요, 바로 옆 연산시장시장주차장도 이용하시면 편리해요, 도보로는 연산시장하차 약 2분 거리라 접근성도 좋습니다. 시장을 구경하며 식당까지 가는 길도 소소한 재미가 있고요. 특히 연산시장은 규모는 작지만 지역 특산물과 정겨운 분위기가 살아 있어, 식사 전후로 둘러보는 재미도 쏠쏠합니다. 시장 한편에는 로컬 농산물 직판장이 있어, 싱싱한 채소나 장류 등을 저렴하게 구매할 수 있고, 수공예 제품이나 지역 특산물도 가볍게 구경하기 좋습니다.
참고로 백반기행 외에도 여러 지역 방송이나 블로그에서 소개된 이 식당은, 주말엔 다소 붐빌 수 있으니 점심시간을 피해서 방문하면 보다 여유롭게 식사를 즐기실 수 있어요. 저희는 평일 12시 00분쯤 도착했는데 자리가 여유 있었고, 식사 중에는 점점 손님이 많아지더라고요.
6. 총평 – 논산에서 만난 진정한 건강 밥상
논산에는 맛집이 많지만, 진정으로 건강한 밥상을 찾는다면 이곳만큼 만족스러운 선택은 없을 거라 확신합니다. 따뜻한 묵사발 한 그릇, 정성 가득한 밑반찬, 그리고 소박하지만 따뜻한 공간. 모든 요소가 완벽하게 어우러진 식당이었습니다. 논산에 다시 오게 된다면 부모님과 꼭 다시 방문하고 싶을 만큼 만족스러웠습니다. 이 글을 읽고 계신 여러분도 논산을 방문하게 된다면 꼭 한 번 들러보시길 추천드려요. 몸과 마음이 모두 편안해지는 식사, 연산시장도토리묵에서 경험해 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