춘천 중앙시장 맛집 금선식당 순대국밥 후기
금선식당
영업시간 07:30 ~ 20:00
주차 : 중앙시장 공영주차장
1. 오랜 단골집, 춘천 중앙시장 맛집 금선식당

춘천 중앙시장 안쪽 골목을 걷다 보면 만날 수 있는 숨은 보석 같은 맛집, 금선식당. 수년 동안 단골로 다니면서 느낀 건, 이 집은 외관은 소박하지만 맛 하나는 타협이 없다는 것입니다. 시장 특유의 정겨운 분위기 속에서 진정한 순대국밥 한 그릇을 경험할 수 있는 곳입니다. 관광객보다는 현지 시장 상인들과 지역 주민들이 주로 찾는 곳이라는 점에서도 신뢰를 느낄 수 있습니다.
순대국밥이라는 메뉴 자체가 대중적인 음식이지만, 이곳의 국물은 뽀얀 국물에 감칠맛이 살아있고, 기름지지 않아 누구나 부담 없이 즐길 수 있는 것이 큰 장점입니다. 게다가 가격도 8,000원으로 착해, 가성비까지 만족스럽습니다.
2. 깔끔하고 정돈된 내부 모습

금선식당의 내부는 시장 안쪽에 위치한 식당치고는 정말 깔끔합니다. 테이블과 의자는 모두 단정하게 정리되어 있으며, 좌석 간격도 넉넉해 답답함이 없습니다. 점심시간에는 현지인들로 북적이지만, 회전이 빠른 편이라 오래 기다리지 않고 착석할 수 있었습니다.
소금, 후추, 고춧가루, 새우젓이 기본으로 준비되어 있어서 개인 취향에 맞게 국밥에 넣어 드시면 돼요. 가게 안쪽 벽에는 큼지막한 메뉴판이 걸려 있어 한눈에 메뉴와 가격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부담 없는 가격대와 알찬 구성 덕분에 매번 방문할 때마다 만족스러운 식사를 할 수 있었습니다.
3. 순대국밥 첫인상과 아쉬운 점

이날은 지인이 먼저 가서 순대국밥을 주문해 두었고, 저는 약 10분 정도 늦게 도착했습니다. 덕분에 도착하자마자 바로 식사를 시작할 수 있었지만, 아쉽게도 뚝배기 국물은 약간 식어 있었습니다. 그래도 순대와 머리고기가 푸짐하게 들어 있어 식어도 맛은 여전했습니다.
금선식당 순대국밥은 다진 양념이 국밥 위에 올려져 나온다는 점이 특징입니다. 국물은 맑고 뽀얀 스타일로, 얼큰한 다진 양념이 풀어지면서 깊은 맛과 매콤한 풍미가 절묘하게 어우러집니다.
순대는 잡내 없이 깔끔하고 쫄깃했으며, 머리고기는 고소하고 부드러웠습니다. 뚝배기가 약간 식어 있었지만, 다진 양념과 국물의 맛이 여전히 살아있어 만족스러운 식사를 할 수 있었습니다. 뜨거운 국물에 민감한 분들은 직접 주문해서 바로 먹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4. 기본 반찬과 테이블 세팅

금선식당의 기본 반찬은 깍두기, 배추김치, 젓갈, 절임고추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모두 직접 담근 듯한 정성스러운 맛이 느껴졌습니다. 특히 깍두기는 아삭한 식감과 새콤달콤한 맛이 국밥과 정말 잘 어울렸고, 배추김치는 국밥과 함께 먹을 때 감칠맛을 한층 끌어올려주었습니다.
테이블에 준비된 새우젓은 순대국밥에 필수입니다. 기본 국물 맛이 진하지만, 새우젓을 살짝 넣어주면 감칠맛이 배가되어 더욱 깊고 풍성한 맛을 즐길 수 있습니다. 또한 절임고추는 얼큰한 맛을 추가해 주어 식사의 재미를 더해줍니다.
5. 순대국밥을 더 맛있게 먹는 방법

순대국밥을 제대로 즐기려면 처음에는 다진 양념을 풀지 않고 국물 본연의 맛을 느껴보는 것이 좋습니다. 몇 숟갈 떠먹은 후, 새우젓을 살짝 넣고 다진 양념을 풀어 얼큰한 맛을 추가하면 금선식당 순대국밥의 진가를 제대로 느낄 수 있습니다.
개인적으로는 다진 양념을 풀고 청양고추절임을 추가로 넣어 매콤하게 먹는 걸 좋아합니다. 약간 식은 국물이라도 다진 양념과 양념을 풀어주면 따뜻한 느낌이 살아나고, 고기와 순대도 더 풍미가 깊어집니다.
순대는 그냥 먹어도 맛있지만, 새우젓을 살짝 찍어 먹으면 잡내 없이 고소한 맛이 배가됩니다. 머리고기는 고추절임과 함께 먹으면 쫄깃하고 고소한 식감이 더욱 살아납니다. 이 조합은 진짜 순대국밥 애호가들에게 강력히 추천하고 싶은 방법입니다.
6. 다양한 메뉴 추천
이날은 순대국밥만 먹었지만, 금선식당에는 순대국밥 외에도 추천하고 싶은 메뉴가 많습니다.
소머리곰탕은 부드러운 머리 고기와 깊고 진한 국물 맛이 일품입니다. 국물 자체가 뽀얀 스타일로, 별다른 양념 없이도 고기 본연의 맛을 제대로 즐길 수 있습니다. 특히 겨울철에 먹으면 몸이 따뜻해지는 느낌이 듭니다.
소내장곰탕은 쫄깃한 내장의 식감과 담백한 국물 맛이 인상적입니다. 내장 특유의 고소함을 좋아하는 분들에게는 최고의 메뉴입니다.
머리 고기 추가도 강력 추천합니다. 따로 먹어도 좋고, 순대국밥에 추가해서 먹으면 더욱 든든하고 풍성한 식사를 즐길 수 있습니다. 고기의 식감이 정말 부드럽고 쫄깃해서 별다른 양념 없이도 고유의 맛을 즐길 수 있었습니다.
7. 춘천 중앙시장 구경도 함께
금선식당 방문 후에는 춘천 중앙시장을 가볍게 둘러보는 것도 추천합니다. 중앙시장은 다양한 먹거리와 전통시장의 소박한 정취를 느낄 수 있는 곳입니다. 신선한 농산물, 수산물, 건어물, 의류, 잡화까지 없는 게 없는 시장입니다.
시장 안에는 다양한 간식거리도 많아 구경하다 보면 시간 가는 줄 모릅니다. 특히 막걸리와 전을 파는 작은 포장마차, 수제 어묵, 호떡 같은 간식도 즐길 수 있어 시장 특유의 분위기를 만끽할 수 있습니다.
금선식당에서 든든하게 식사한 뒤 중앙시장 골목골목을 걸어보는 것도 좋은 경험이 될 것입니다.
8. 마무리
춘천 중앙시장 금선식당은 오랜 시간 동안 단골로 다닌 만큼 신뢰할 수 있는 맛을 꾸준히 유지하고 있는 곳입니다. 시장 특유의 소박함과 정겨운 분위기 속에서 푸짐하고 진한 순대국밥 한 그릇을 즐길 수 있다는 점이 가장 큰 매력입니다.
깔끔하게 정돈된 내부, 친절한 서비스, 무엇보다 변함없는 국물 맛과 푸짐한 순대, 머리 고기의 조합은 이곳을 꾸준히 찾게 만드는 이유입니다. 순대국밥뿐만 아니라 소머리곰탕, 소내장곰탕 등 다양한 메뉴도 매력적이니 여러 메뉴를 시도해 보는 것도 추천합니다.
식사 후 중앙시장을 둘러보며 시장 특유의 활기찬 분위기와 다양한 먹거리를 즐기는 것도 또 다른 재미가 될 것입니다. 가성비 좋고 든든한 한 끼를 찾는다면, 그리고 따뜻한 시장의 온기를 느끼고 싶다면 금선식당은 정말 훌륭한 선택이 될 것입니다.